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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이재명과 이육사, 윤석열과 윤봉길 / 질문을 피하는 방법

2021-07-01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오늘부터는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노래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까요. 이육사와 윤봉길, 일제 강점기 시절 시인과 독립운동가가 조명을 받고 있어요. <br><br>이재명, 윤석열 두 대선주자의 출마 선언과 관련이 있는데요. <br><br>오늘 출마 선언을 한 이 지사는 오후에 이육사 문학관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동 앵커도 학교 다닐 때 문학 시간에 이육사 선생의 시 배우셨죠? (그럼요. 광야 배웠죠.) <br> <br>일제강점기 시절 강렬한 저항 의지를 담은 시를 쓰면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감옥에서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이 지사 측 관계자는 "이육사 선생이 생전에 보여 준 강직함을 교훈 삼아 같은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일정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 <br><br>Q. 윤석열 전 총장이 윤봉길 기념관을 출마 선언 장소로 택해서 관심이었는데, 왜 두 주자는 많은 독립운동가 중 이육사 윤봉길을 택했을까요. <br><br>이재명 지사가 이육사 문학관, 윤석열 전 총장이 윤봉길 기념관을 각각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. <br><br>이육사 시인의 고향은 경북 안동입니다. 이 지사와 고향이 같습니다. 반면 윤봉길 의사는 윤 전 총장의 아버지 고향인 충청 출신입니다. 이육사 시인은 좌파 문인으로 분류되고, 윤봉길 의사는 우파 민족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데요. <br> <br>고향도 같고, 성향도 비슷한 두 독립운동가를 택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<br><br>Q. 공교롭게 성도 각각 같네요. 그런데 두 사람 출마 선언문에 공통점이 있다면서요? <br> <br>눈치채셨습니까. 바로 "국민이 주인"이라는 취지의 '헌법 1조'가 등장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경기도지사] <br>"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.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입니다. <br> <br>이 지사는, 국민이 주인인 이 나라가 위기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는데요. <br> <br>다만, 여권의 대선 주자로서 그 위기에 대해 자성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윤 전 총장의 '헌법 1조'도 들어보시죠. <br><br>[윤석열 / 전 검찰총장 (지난달 29일) <br>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.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. <br> <br>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의 필요성만 언급했을 뿐 대안 제시 없이, 정부 비판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질문을 피하는 방법, 이번에도 두 주자 이야기인가 보내요. <br> <br>네, 여야 대선주자 1위가 공식 등장하다보니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인데요. <br> <br>가는 곳마다 기자들이 따라붙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여전히 당내에 반이재명 기류가 있는데? <br> <br>[박홍근 /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] <br>수석대변인 있으니까. <br> <br>[이재명 / 경기도지사]<br>제 입이니까 이분이 대신 말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. <br> <br>[박찬대 /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]<br>제가 하겠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경기도지사]<br>입이 여기 있어서. 이분이 대신 하겠습니다. <br> <br>Q. 사모님께서 직접 인터뷰를 하셨던데 어떻게 보셨는지…. <br> <br>Q. 김건희 여사께서 직접 인터뷰를 하셨던데…. <br> <br>[김기흥 / 윤석열 캠프 부대변인]<br>죄송하지만, 오늘은 어떻게 보면 기자 여러분께 와서 인사드리는 차원에서 왔기 때문에…. <br> <br>Q. 대변인에게 슬쩍 미루고 피하는 군요. 피한다고 기자들이 포기하진 않을 것 같고요. <br><br>그렇습니다. 지금 보시는 화면처럼, 질의응답 후에도 수십 명의 취재진이 따라붙어 계속 질문을 하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저러다 넘어지거나 다칠 수도 있겠는데요. <br>질문을 피하고 싶은 사람과 질문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만나면서 어쩔 수 없이 빚어진 상황입니다. <br><br>윤 전 총장 관련 공지가 올라오는 기자들 단체 대화방에는 대변인이 3명이나 있는데 전화도 안 받냐는 항의성 메시지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<br><br>Q. 시원하게 묻고 답하는 자리가 많으면 그게 소통이죠 뭐. <br> <br>질문에 공식적으로, 명확한 답을 내놓는다면 불필요한 취재 경쟁을 줄일 수 있겠죠. <br> <br>대선 주자들이 어떤 질문에도 시원하게 응답하는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. ('응답하라') <br><br>Q. 사실 질문하는 기자도 그 수준을 늘 평가받으니 긴장이 많이 된답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그래픽: 성정우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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